[이번주 극장가]'태극기…'도 1000만 고지가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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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1000만명 고지를 넘을 전망이다. 물론 '실미도'의 속도보다 더 빠르다. 그러나 '태극기…'만 극장가를 섭렵한 한국 영화는 아니다. 로맨틱 코미디 '그녀를 믿지 마세요'(감독 배형준), 조폭 코미디 '목포는 항구다'(감독 김지훈)도 1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 영화가 무섭다" "외화 스크린 쿼터제라도 만들어 달라"는 직배사 관계자들의 볼멘소리도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이번 주에는 두 편의 한국 영화가 더 가세한다.

엄정화.김주혁 투톱의 로맨틱 코미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감독 강석범)과 가수 이성진이 연기자로 변신한 코믹물 '어깨동무'(감독 조진규)가 그것이다. 이 두 영화가 앞선 한국 영화들과 함께 흥행가도를 '어깨동무'하며 갈지 두고볼 일이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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