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물가>채소값 내림세 통배추 500원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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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채소류가 자라기 좋은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채소값이 연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통배추.얼갈이배추.시금치.상추.애호박.풋고추.양파.가지.미나리.피망 등 대부분 품목이 모두 지난주에 비해 값이 내렸다.특히 통배추는 경기.충청지 역에서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데다 열무.총각무 등 대체품까지 싼 값에 출하돼 값이 바닥을 모른채 하락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는 통배추 상품 4.5t한트럭이 지난주보다 다시 1만6천원정도 떨어진 75만원에 경락됐다.지난해 같은 시기에 1백34만원까지 경락됐던 배추가 이처럼 계속 초저가(超低價)시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이다.
경동시장 등 서울의 일반소매시장에서도 한통에 7백원씩이던 것이 이번주에 다시 2백원 떨어진 5백원씩에,부산에서도 한통에 8백원이던 것이 7백원에 팔리는 실정이다.
양파는 전라.경상도 일원에서 다량 출하되면서,양배추는 김해.
밀양지역의 하우스 재배품이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지난주에 비해 10%이상씩 내렸다.
○…과일류중에서는 수박과 참외가 비교적 낮은 시세를 유지하고있고 토마토와 체리 토마토는 값이 올랐다.
그간 내림세를 보여온 수박은 지난주부터 이같은 추세가 주춤,소폭 오르내림을 계속하고 있다.6㎏크기의 수박이 12일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개당 5천원선에 경락됐는데 이는 전일보다 5백원정도 내린 값이다.
토마토는 제철인데도 강세를 보여 지난해에 비해 거의 2배의 값으로 폭등했다.최근 샐러드용으로 많이 쓰이는 체리 토마토 역시 값이 뛰었다.
토마토의 경우 5~6개들이 한 바구니가 2천원선이고 체리 토마토는 ㎏에 3천~4천원을 호가하고 있다.
○…가격안정용 수입산이 출하되고 있는 건고추,서산.완주지방에서 저장분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생강은 가격이 떨어졌다.또 부패를 염려해 거래가 주춤한 건오징어,간식용 수요가 거의 없어진 땅콩등도 내림세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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