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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이모저모>휴스턴 팬들 열렬히 환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10일(한국시간)2차전을 마친 휴스턴 로케츠와 올랜도 매직은 11일 새벽 전용항공기편으로 3~5차전이 벌어지는 휴스턴으로 이동.
휴스턴국제공항에는 새벽임에도 불구,4백여명의 극성팬들이 몰려나와 하킴 올라주원의 별명인 「드림!」과 「고 로케츠!」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흔들며 2연승을 거두고 돌아오는 홈팀을 개선장군 맞이하듯 환대.
○…로케츠의 하킴 올라주원은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있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올랜도에 다시 오겠다』고 말해 기자들을 놀라게하기도.그는 곧『시리즈를 끝내고 가족들과 함께』라고 말해 휴스턴에서 이번 챔피언 결정전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반면 매직의 섀킬 오닐은 경기가 왜 이렇게 풀리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경기장에서 만나자.아무 할 말이 없다』며 다소의기소침한 표정.
***로케츠 4연승 우승 점쳐 ○…NBA전문가들이 로케츠의 4연승 우승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가운데 로케츠의 루디 톰자노비치감독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지구결승을 상기해달라』면서 『농구는 마지막 한판이 끝나기 전에는 어떤 예상도 위험하다』고 말해 끝까지 경계를 풀지 않을 태세.
***“힐감독 형편없다” 맹비난 ○…올랜도 곳곳에서 「선수들은 좋은데 감독이 형편없다」는 비난이 비등하는 가운데 11일 올랜도 공항에는 밧줄에 목이 묶여 교수형당한 매직의 브라이언 힐 감독의 인형이 등장하는 등 홈2연패의 후유증이 심각.
홈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미국프로농구에서 이같은 분위기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는게 NBA전문기자들의 귀띔.
[휴스턴=許珍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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