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방장 원담스님 입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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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조계종 5대 총림의 하나인 덕숭총림 수덕사의 방장 원담(圓潭·사진) 진성 대종사(조계종 원로의원)가 18일 오후 9시 예산 수덕사 염화실에서 입적했다. 82세.

원담 대종사는 꺼져가던 선맥의 불씨를 되지핀 경허 선사와 이를 널리 퍼트린 만공 스님의 가풍을 이었다.

1926년 전북 옥구에서 태어난 원담 스님은 열 살 때 이모를 따라 수덕사를 찾았다가 수행정진하는 스님들의 모습을 본 후 출가를 결심, 천상사에서 행자 생활을 시작했다. 속가의 이름은 김몽술(金夢述). 출가 후에는 열두 살 때부터 만공 스님을 시봉, 46년 만공 스님이 열반에 들 때까지 모신 마지막 법손의 맥이기도 하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10시30분 예산 수덕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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