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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확장국면 지금이 주식투자 好機-대우경제硏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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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주식.부동산.채권중 어느 것에 투자하는게 가장 유리할까.대우경제연구소는 경기확장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90년대말까지 주식에 투자하는게 가장 유리하다는 내용의 조사자료를 6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경기는 대략 10년을 주기로 순환한다.국내경기는 72년3월~80년9월,80년9월~93년1월 각각 한번씩의 큰 순환이 이뤄졌고 93년1월을 저점으로 다시 10년주기의새로운 순환국면을 맞고 있다.
주식.부동산.채권등 자산별 투자수익률도 대략 경기순환과 같은10년주기를 타는 가운데 수익률이 높은 자산이 「주식→부동산→채권」의 순서로 바뀌고 있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주식은 종합주가지수(KOSPI),채권은 3년만기 회사채 유통금리,부동산은 건설교통부의 지가(地價)지수를 각각 기준으로 어떤 시점에 투자했을때 그때부터 3년간의 누적수익률을 연환산,서로 비교했다.
〈그림참조〉 70년대는 주식과 부동산 수익률이 75년에 함께정점에 올랐고 채권은 5년뒤인 80년이 정점이었다.80년대엔 주식이 85년,부동산 87년,채권 91년에 차례로 정점을 기록했다. 70년대는 주식과 부동산이 거의 같이 움직이며 오히려 부동산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는등 다소 불규칙한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다.그러나 대체로 경기회복때부터 본격적인 확장때까지 주식에 투자하는게 가장 유리하고 경기정점 전후로는 부동산에 ,경기정점을 지나 경기저점까지는 채권에 투자하는게 가장 유리하다.
경기확장기에 주식이 유리한 것은 물가 안정속에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통화공급 확대로 금리도 안정되면서 기업수익 증가→주가 상승의 과정이 전개되기 때문이다.그러나 경기가 정점에 다다르면 물가상승→실물자산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부 동산이 가장많이 오른다.그 다음 경기가 정점을 지나 수축기로 접어들때는 정부가 물가불안을 우려해 통화긴축에 나서면서 금리가 상승,채권이 가장 유리한 투자수단으로 부각된다는 것.
그렇다면 현재의 경기상황은 어디쯤 와있는가.
이 조사는 93년부터 시작된 이번 경기순환의 확장국면이 도중에 작은 기복이 있겠으나 적어도 90년대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있다.따라서 90년대 말무렵까지 주식에 투자하다가 그 다음에 부동산→채권의 순서로 투자대상을 옮겨가는게 좋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심근섭(沈根燮)대우경제연구소 전무는 『주식시장이 98년께 정점에 다다를 전망』이라며 『앞으로 경기는 계속해서 좋고 금리는 주춤하는데 힘입어 주가가 계속 오르는 실적장세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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