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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도 2世시대 열리나-LG화재.동양화재.한신생명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이번 정기주총을 계기로 보험가(街)에도 오너 2세 경영인의 부상(浮上)이 두드러지고 있다.
보험업계는 은행과는 달리 대부분 주인이 있는 회사들이지만 일찌감치 전문경영인 제도가 확립돼 대주주가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일은 적었다.
대표적인 인물은 LG화재의 구자훈(具滋薰.47 사진(左))부사장과,동양화재의 조정호(趙正鎬.37(中))전무,그리고 한신생명의 한기성(韓基成.33(右))부사장 등.
아직 최고 경영자는 아니지만 이들은 모두 오너의 2세들로 업계에서는 이들이 조만간 경영의 전면에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具부사장은 LG그룹 창업주인 故 구인회(具仁會) 前회장의 동생인 故 구철회(具哲會)씨의 8남매중 일곱째로 지난 20년간 보험에 종사해온 정통 보험인이다.
지난 74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년간 LG전자에서 근무하다 LG화재에 사원으로 입사,줄곧 해외 영업과 관리 분야를 맡아왔다.
趙전무는 조중훈(趙重勳)한진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로 한진투자금융과 한불종합금융 전무를 거쳐 이번에 동양화재 전무로 자리를옮겼다. 한신의 韓부사장은 (주)백양의 창업주 한영대(韓泳大)회장의 셋째 아들로 지난 85년부터 백양에서 상품조달 과장.상무등을 지낸 뒤 지난 3월 백양이 한신의 대주주가 되면서 그도보험인으로 변신했다.
〈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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