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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례대표 영입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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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통합민주당은 17~18일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받는다.

당 지지율에 플러스 효과를 줄 수 있는 인사를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우느냐는 손학규 대표의 정치력이 평가받는 또 하나의 시험무대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이기도 한 손 대표는 그동안 16일 한나라당에 입당한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 외에도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이사회 의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최영희 전 국가청소년위원장 등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한다.

이들 중 송 전 장관과 최 전 위원장은 긍정적 반응을 보인 상태며 정 전 총장은 고사의 뜻을 밝혔으나 여전히 주위에서 강한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장은 정치에는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손 대표의 한 측근은 “ 중소기업인·장애인·여성 중 능력 있는 분들을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상승세로 인해 다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지난해 대선 득표율(26.1%) 대로라면 비례대표 당선 가능 의석이 15석 정도에 불과해 당내 경쟁은 치열하다. 강금실 최고위원이 1번을 배정받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여성 몫인 홀수 순번에는 김상희 최고위원, 박선숙 전 환경부 차관, 김현·유은혜 부대변인, 장상 구민주당 대표, 신낙균 최고위원, 서영교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이 거론된다. 김진숙·김유임 경기도당 공동여성위원장, 임혜자 공보국장, 송옥주 여성국장 등도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남성 중에는 당 쇄신위원장이었던 김호진 고려대 교수, 쇄신위원이었던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구민주당 출신 김충조 최고위원과 황태연 동국대 교수, 이재경 전 정동영 후보 캠프 전략기획실장, 김찬호 원내 행정실장 등도 이름이 나온다. 이 밖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대선 때 중소기업인 지지선언을 주도한 박주봉 KC(한국종합화학) 회장, 김근식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등도 영입 대상자로 거론된다.

임장혁·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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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수. 현행 방식은 1인 2표제로 한 표는 지역구 후보, 다른 한 표는 정당에 투표해 정당이 얻은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는다. 단 지역구 국회의원 5명 이상이거나 유효 투표의 3% 이상을 얻은 정당만 자격을 갖는다. 각 당은 미리 선관위에 순위를 정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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