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이냐 패기냐 NHL 지구별결승전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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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북미하키리그(NHL) 의 진정한 강자는 누구인가.
올시즌 스탠리컵의 향방은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시카고 블랙혹스,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뉴저지 데블스간의 4강대결로 판가름나게됐다. 이들 팀은 최종 승자를 가리는 챔피언시리즈 진출의 교두보인 지구별 우승 자리를 놓고 2일부터 7전4선승제로 자웅을 겨룬다. 서부지구의 레드윙스와 블랙혹스는 지난 26~27시즌 나란히 리그에 참가한 이래 지금까지 정규시즌에서만 6백23차례나 격돌한 숙적.
전적상으로는 3백11승76무2백36패를 기록한 레드윙스가 단연 앞선다.이번 시즌만 놓고 볼때도 레드윙스가 4승1패로 우세. 이들 팀에 비하면 동부지구의 플라이어스와 데블스는 신참중의신참. 플라이어스는 67~68시즌 12개팀으로 리그가 늘어날 때 생겨난 팀이고 데블스는 74~75시즌까지는 캔자스시티 스카우츠로 활약하던 콜로라도 루키스가 81년 뉴저지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바꾼 이름이다.지구별 결승에서 양팀이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관록파와 패기 넘치는 신예팀간의 승패여부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鄭太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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