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태평양 신동주 결승홈런으로 태평양 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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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신동주(申東宙)와 이동수(李東洙).삼성 2군출신이란 공통점을안고 있는 이들은 올해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는 중고신인들이다.
이동수는 5월이후 연일 맹타를 휘둘러 3할4푼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시즌 초 6번에서 5번타자로 승격했다.
李는 홈런 8개와 32타점으로 홈런과 타점부문 모두 2위에 랭크돼 있다.
반면 申은 지난 4월18일 한화와의 대구 개막경기에서 동점홈런에 결승타를 때리는등 시즌 초반 삼성이 2할대의 승률로 침체돼 있을때 맹타를 터뜨리며 팀의 희망으로 떠올라 5번타자로 신임받았었다.
그러나 申은 2호홈런을 터뜨린 지난 5월5일 이후 상대투수들의 견제와 슬럼프가 겹쳐 타격이 하향곡선을 그린 탓에 지금은 6,7번을 오가고 있다.
때문에 삼성 우용득(禹龍得)감독은 경기에 앞선 배팅훈련때 타격코치에게 맡겨 왔던 기술지도를 자신이 직접하면서 申의 타격감각이 회복되기를 애타게 기다려왔다.
부진하던 申이 태평양과의 경기에서 1-1타이를 이루던 4회초태평양선발 안병원(安丙元)의 몸쪽 낮은 직구(1백41㎞)를 잡아당겨 좌월 결승홈런을 때려내 삼성에 2-1승리를 안겨줬다.
시즌 4호홈런을 기록한 申의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
申은 공격에서도 잘했지만 7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태평양 강타자 강영수(姜永壽)의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멋지게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대활약했다.
반면 전날경기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훨훨 날았던 李는 삼진 두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삼성 선발 성준(成埈)은 특유의 절묘한 컨트롤을 앞세워 6회까지 태평양타선을 8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3패)째를거뒀다. 태평양은 안병원이 삼성타선을 볼넷 1개와 5안타만을 내주며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없어 패했다.
[인천=成百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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