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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피처 성매매 파문에 '9번 고객' 티셔츠 대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엘리엇 스피처(48) 미국 뉴욕 주지사가 일명 ‘9번 고객(Client 9)’으로 통하며 고급 콜걸과 성매매를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의류쇼핑몰들이 난데 없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피처 성추문이 알려진 다음 일부 인터넷 의류 쇼핑 사이트(www.cafepress.com, www.zazzle.com) 등에서 이번 파문을 빗대 만든 ‘9번 고객’ 티셔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쇼핑몰은 원하는 디자인을 티셔츠나 머그컵 등에 직접 넣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티셔츠에는 “나를 ‘9번 고객’이라 불러주세요” “당신도 주지사처럼 멋있게 보일 수 있습니다” 등의 문구가 커다란 립스틱 자국과 함께 적혀 있다.

스피처 주지사는 평소 정부 부패 척결에 앞장서 깨끗하고 올곧은 이미지로 ‘미스터 클린(Mr.Clean)’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워싱턴 메이플라워호텔 방을 예약한 뒤 ‘엠퍼러스클럽 VIP’ 에서 일하는 콜걸로부터 성적인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직은 미모의 여성 50여명을 거느리며 뉴욕과 워싱턴ㆍ런던 등에서 유력 남성들에게 시간당 1000∼5500달러(약 100만~530만원)에 이르는 화대를 받아 챙겼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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