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어 능력평가制-98년5월부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외국인의 한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한국版 토플시험 성격의 한국어능력 검정시험(가칭)이 98년 5월부터 국내및 해외에서 시행된다. 행정쇄신위원회와 교육부는 19일 미국 대입수학능력시험인SAT에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채택되는등 국제화시대에 발맞춘 한국어의 세계화 추세에 따라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구사능력 평가제도를 신설키로 했다.
교육부는 한국어능력 검정시험 시행과 함께 시험성적을 외국인의국내 유학및 취업시 입학.입사성적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96년2월까지 기본연구(연구책임자 朴河洙연세대교수)를 마친뒤 국립교육평가원.학술진흥재단 등을 시험주관기관으로 지정해 검정평가 문항개발과 시행요강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등 영어권국가는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토플또는 토익 등을 치르게 해 자국어 구사능력을 평가하고 있으며 일본은 일본어능력시험,중국은 한어(漢語)수평고시를 각각 시행하고있다. 국내체류 외국인 유학생은 93년말 1천75명에서 94년말 1천1백83명으로 전년대비 10%의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외국인 산업연수생및 취업자(회화강사및 연구직등)는 93년말 1만1천8백15명에서 94년말 2만9천2백95명으로 무려 2.5배가량 폭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權寧民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