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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치아이식술 세계적 권위자 브로네마르크 교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발치(拔齒)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데 치아를 빼는 것도 손이나 발을 절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며한번 한 시술은 평생을 가야 합니다.한번 이를 빼기 시작하면 결국은 무치(無齒)가 되기 쉽고 무치 환자는 심 한 열등감을 갖게 됩니다.』 스웨덴 대사관 초청으로 15일 내한해 그동안 국내 대학들을 순회하며 골유착성(骨癒着性)에 대한 강의와 시술지도를 한 바 있는 스웨덴 구텐베르크大 응용생물공학 연구소장 브로네마르크(66)박사는 한 두개 발치할 때부터 골유착을 시켜무치를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티타늄이 살아있는 뼈조직과 결합.유착된다는 골유착성을 발견하고 이 원리에 따라 뼈에 직접 연결된 임플란트를 사용해 구강이식술을 해온 그는 65년 이래 40여만명이 티타늄이 박힌 인공치아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추산했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상악이나 하악 어느 한쪽이 완전 무치인환자가 스웨덴에만 2백만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최근엔 치아뿐 아니라 절단된 무릎.손가락.얼굴재건등 적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에서도 이 분야를 연구할 교수와 긴밀한유대를 갖고 앞으로 공동협력을 통해 정보교환을 계속하고 싶다고. 그는 골유착성 원리의 발견과 이를 이용한 재활외과술을 고안한 공로로 슈바이처 연구상(83년),스웨덴 왕립과학원 연구상(91년)등 10여회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20일 이한(離韓)한다.
黃世喜本紙의학전문기자.醫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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