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家 있는그대로 전시장 활용-선재 서울미술관 개관기념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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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허름한 고가(古家)의 마루.복도.화장실등을 전시실로 꾸민 이색 미술관이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종로구소격동 「선재서울미술관((723)5957)」이 바로 그곳. 경주선재미술관(관장 李世得)이 97년 오픈할 선재서울미술관 신축을 위해 사놓은 부지의 고가들을 허물기 전까지 젊은 작가들을 위한 시한부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미술관 큐레이터 김선정(金宣廷.30)씨는 『항상 깨끗하고정돈된 전시공간에만 익숙해 있는 작가들이나 관람객들에게 이런 곳에서도 전시를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상식을깨는 전시장에 걸맞게 상식의 틀을 뛰어넘는 재 미있는 작품들을골라 전시했다』고 말한다.
「싹」이라는 이름으로 19일부터 시작될 전시에는 이동기.최정화등 실험성 강한 젊은 작가 16명의 작품이 선보인다.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문을 연다.
安惠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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