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원봉사協 알렌부회장 특강-자원봉사는 스스로 돕는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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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자원봉사는 다른 사람뿐 아니라 스스로도 돕는 것입니다.』 켄 알렌 세계자원봉사협의회(IAVE)수석부회장은 17일 오전 대한상의 국제회의실에서 내무공무원및 기업체 임직원등 3백여명이참석한 가운데 「기업 자원봉사 활동의 효과와 혜택」주제의 특별강연을 했다.
알렌 부회장은 미국 조지워싱턴大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석.박사)한 뒤 미국민의 48%가 자원봉사자로 등록돼 있는 미국 최대의 봉사단체인 촛불재단의 이사와 미국 자원봉사단체 회장을 역임했다. 이번 방한(訪韓.16~19일)목적은 中央日報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자원봉사 활동을 살펴보고 오는 10월 미국에서 열릴 전세계 25개국 언론사들의 자원봉사축제에 中央日報의 참가를 요청키 위한 것이다.
그는 이와함께 우리 정부및 기업관계자들과도 만나 韓美간 자원봉사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은 특강 요지.
자원봉사란 시간과 재능.에너지를 제공해 「보수를 바라지 않고」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다.
그러나 비록 금전적이진 않더라도 스스로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있다. 여성은 여러 나라에서 사회 참여.승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등 2등시민 취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봉사를 통해 경험을 쌓고 기능을 축적해 취업하는 사례는 한없이 많으며 여성 정치인중에는 봉사 경험자들이 상당수 있다. 가족 단위의 자원봉사는 부모-자식간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도움이 되며 정신 건강에도 운동이상으로 좋다.
자원봉사는 선진국에선 보편화돼 있지만 선진국만이 아니다.
중국에 가서도 직접 봉사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고 파푸아뉴기니.체코에는 국립봉사센터가 있으며 모스크바의 한 기구에서는 2천명의 봉사단원들이 빈민들을 도와주고 있었다.
자원봉사가 활성화되려면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中央日報의 자원봉사 캠페인은 언론이 자원봉사에 얼마나 도움이될 수 있는 지에 관한 좋은 사례다.지난해 가을 32만명이 참여한 것은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한 훌륭한 활동으로 당사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기업의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좋게 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익힘으로써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閔丙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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