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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미국內 자동차판매 올들어 주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올들어 미국내 자동차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제너럴 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등 3대 자동차메이커는 올해전년의 기록적 신장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올들어 4개월간 판매실적으로 볼 때 미국내 자동차판매는 지난해의 1천5백10만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포드사는 올해 미국내 자동차판매량을 당초 1천5백50만대로 예상했으나 최근 이를 1천5백10만대로 낮춰 잡았다.그런데 여기에는 30만대의 화물용 트럭이 포함됐기 때문에 이걸 제외한 승용차및 경트럭 판매량은 1천4백80만대가 될 것 이다.
판매감소에 따라 자동차 3사의 순익도 지난해의 1백39억달러에 못미칠 것이다.이같은 상황에 직면해 자동차업계는 이익이 많이 나는 경트럭 생산에 주력하는 반면 승용차생산계획은 줄인다는방침이다.특히 크라이슬러의 경우 인기있는 미니밴 후속모델 개발이 늦어지면서 올해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 J P모건 은행의 투자분석가 데이비드 브래들리는 2.4분기중 크라이슬러사의 주당 순익은 1.25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지난해동기의 2.34달러에 비해 거의 절반수준에불과한 것이다.
또 크라이슬러의 올해 연간 주당 순익은 7.87달러가 될 전망인데 이것은 불과 2주전 각계의 전망치보다 16%나 떨어진 것이다.지난해 크라이슬러는 37억1천만달러의 이익을 냈으며,주당 순익은 10.11달러였다.
포드사도 지난해 주당 4.97달러의 순익을 내 전체적으로 53억1천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이 수준을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익감소폭을 줄이기 위해 포드사는 2분기중미국과 캐나다에서 이익이 많이 나는 경트럭생산은 지난해 동기보다 8% 늘리되 승용차생산은 오히려 11.1%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런 와중에서도 업계 1위인 GM의 이익은 올해도 늘어날것으로 보인다.GM 역시 올들어 소폭의 매출감소를 겪고 있지만원가절감노력과 레저용 차량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1분기 순익이 22억달러(주당 순익은 2.51달러)로 지난해 동 기에 비해 두배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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