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성최고법관 부패로 전격파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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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홍콩=聯合]중국 허베이(河北)省의 최고위 법관인 省고급인민법원장겸 당조(黨組)서기인 핑이지에(平義傑.57)가 국고를 거액 낭비하면서 불법으로 독일제 벤츠車를 타고 다니다 당적(黨籍)을 박탈당하고 법원장직에서 물러났다고 文匯報등 홍콩 언론들이12일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부패척결기구인 黨중앙기율검사위와 국무원 감찰부 등이 베이징(北京)에서 11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平은 지난 91년 이후 허베이省 창저우(滄州)지구 서기로 재직하면서 자신에게 배정된 일제(日製) 승용차를 타지 않고 호화벤츠차를 36만元(약3천만원)에 임대해 사용했으며 93년 省고급인민법원장으로 발령난 후에도 이 차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재정압박이 심한 법원이 임대료를 물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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