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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근로자 사기증진위해 다채로운 행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근로자가족도 회사가 관심을 쏟고 보살핀다」.
주요 대기업들이 노사화합과 근로자 사기증진을 위해 단순한 급여인상과 복지개선 차원에서 벗어나 가족의 복지까지 고려한 노사화합책을 펴고 있다.
업계는 근로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사원가족들을 대상으로 종합검진을 제공하기도한다.
또한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한 부부동반 해외연수,가족이 참여하는 각종 문화행사등을 자주 개최한다.
기업의 이같은 움직임은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살아남기위해 가족들의 사기진작이 가장의 노동의 질로 연결된다는 판단과 함께 정부의 임금억제시책에 대한 변형된 임금지급의 의미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쌍용양회는 지난 겨울방학때 대학에 재학중인 사원자녀 25명을선발,1주일간 일본과 싱가포르로 연수를 보냈다.LG전자 노사는최근 6.2%의 임금인상에 합의하는 한편 사원직계가족에 대한 정기검진,학자금지원확대등의 제도를 시행키로 했 으며 LG화학은20년이상 근속사원에 대한 부부동반 해외연수제도로 이제까지 3백쌍이 동남아를 다녀왔다.
쌍용정유.한솔제지도 사원배우자에게 종합검진을 실시키로 했다.
쌍용중공업은 65세이상 노부모를 부양하는 직원에게 경로보조금도지급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계열사별로 결혼기념일을 맞은 직원에게 2박3일간의여행을 보내준다.
경영자총협회 김영배(金榮培)이사는 4일 『근로자의 근로의욕을높이기 위해 이제 기업들은 근로자들의 가정에 배려를 하는 추세며 최근 기업의 다양한 노사화합 프로그램은 이같은 변화의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洪源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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