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싼타페 미 ‘올해의 차’ 에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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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사진·左)와 싼타페(右)가 미국 소비자단체가 선정한 ‘올해의 차’로 뽑혔다.

미국 ‘컨슈머 리포트’는 29일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를 소형 승용차 부문에서, 싼타페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2008년 올해 최고의 차’로 선정했다. 컨슈머 리포트가 한국 차를 올해의 차로 선정한 것은 처음이다. 컨슈머 리포트는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권위 있는 소비자 잡지로 신차 구입 때 큰 영향을 미친다.

아반떼의 장점은 뛰어난 연비와 안전성, 조용하고 안락한 내부 공간이며 특히 동급 차종에서 볼 수 없는 안전장치인 차체자세 제어장치(ESC)를 갖추고 있다고 컨슈머 리포트는 평가했다. 싼타페의 경우 조용하고 안락한 내부와 미려한 외관을 갖고 있으며 ESC도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싼타페는 주행 테스트에서 혼다의 파일럿을 앞섰다고 덧붙였다.

컨슈머 리포트는 이번 조사를 통해 10개 부문별 최고의 차를 선정했다. 이 중 7개 부문을 일본 차들이 휩쓸었다. 친환경 차로는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5년 연속 수상했다. 패밀리 세단으로는 혼다 어코드, 고급 승용차엔 렉서스 460L, 중상급 승용차엔 인피니티 G35, 소형 SUV엔 도요타의 RAV4가 이름을 올렸다. 패밀리 왜건엔 도요타의 시에나, 운전 재미 부문엔 마쓰다 MX-5 미아타 등이 뽑혔다. 미국 차로는 유일하게 GM의 시보레 실버라도 1500이 픽업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컨슈머 리포트는 매년 260개 이상의 차종을 상대로 주행·안전성·내구성 테스트와 130만 명 이상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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