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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의 골프야 놀자Ⅱ <50·끝> 시즌 앞두고 기본기 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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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새봄이 코앞에 다가왔어요. 골프팬 여러분도 몸이 근질근질하시겠군요.

이번 겨울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재활훈련에만 전념해야 했던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하지만 무작정 필드에 나가는 건 곤란해요. 겨울 동안 무뎌진 골프 감각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골프의 기본을 다시 한번 점검하라고 권하고 싶군요. 그래서 ‘골프야 놀~자’ 마지막 회에서는 골프의 기본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기로 해요.

◇그립

골프클럽과 인간의 몸을 연결해 주는 것이 바로 그립입니다. 인체에 축적된 에너지를 골프클럽에 전달하는 시발점이기도 하지요. 그립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손이 골프클럽의 손잡이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손잡이에 밀착되지 않으면 임팩트 때 그립이 손안에서 헛도는 현상이 나오게 됩니다. 클럽이 손안에서 헛돌지 않게 손바닥보다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힘을 주면 적당합니다.

◇어드레스

몸에 힘을 뺀 채 편안한 자세로 클럽을 늘어뜨리는 게 어드레스의 기본입니다. 스탠스의 넓이는 5번 아이언을 쥐었을 때 양어깨의 넓이 정도가 적당합니다. 등을 곧게 편 뒤 체중은 양발에 골고루 실리게 하는 게 좋습니다. 부드러운 백스윙을 위해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 팔꿈치를 가볍게 접어 주시고, 오른쪽 어깨가 약간 내려간다는 점, 잊지 마시고요.

◇백스윙

백스윙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팔로만 클럽을 들어 올리지 말고 클럽과 팔, 어깨가 일체가 돼야 한다는 점이에요. 또 느린 속도로 몸통을 충분히 회전해야 다운스윙이 급하게 이뤄지는 폐단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백스윙의 톱에서 턱이 왼쪽 어깨에 닿는다는 느낌으로 확실하게 돌려주는 게 좋습니다.

◇다운스윙

하체로 리드하는 느낌으로 클럽을 인사이드→아웃사이드 궤도로 끌어내려야 합니다. 오른쪽 팔꿈치가 몸통에서 떨어져서는 곤란하지요. 오른쪽 손목의 코킹을 풀지 않고 가능하면 오랫동안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임팩트

축적된 힘을 한꺼번에 시키는 동작이 바로 임팩트입니다. 머리는 공의 뒤에 남아 있어야 하고, 왼쪽 다리는 벽을 쌓는 듯한 기분으로 버텨 줘야 합니다.

◇피니시

두 팔을 목표 방향을 향해 죽 뻗어 주면서 큰 아크를 그려 줍니다. 상체는 어드레스 때의 각도를 유지하면서 배꼽은 목표 방향을 정면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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