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조류독감 털고 날아오른 항공株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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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900선을 돌파한 증시가 상승 열기를 식히고 있다. 5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5포인트(0.2%) 떨어진 905.8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329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째 '사자'행진을 계속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97억원과 1858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장기 상승 흐름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가 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한국전력 등이 2% 이상 떨어지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였다.

조류독감과 유가상승 부담이 작아지고 항공수요가 늘고 있다는 증권사의 분석이 나온 대한항공과 코스닥의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코스닥은 닷새째 올라 4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7포인트(0.5%) 상승한 440.21로 마감했고 '스타지수'도 전날보다 7.08포인트(0.6%) 오른 1038.9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436억원을 순매수해 1월 26일(613억원)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은 주식을 사들였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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