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英한인회 전일제 한국학교 설립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영국에서 유럽내 첫 전일제 한국학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재영(在英)한인회(회장 김정웅)는 지난해 2월「한국학교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건물매입을 위해 활발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영국에는「런던 한국학교」를 비롯,7개의 한국학교가 각 지역에 설립돼 있으며 6백70여명의 초.중생들이 국어.국사등을배우고 있다.
이 학교들은 모두 토요일에만 수업이 이뤄지는 주말학교로 현지학교등을 임대해 사용하는 형편이다.이 때문에 현지학교의 사정으로 자주 휴교해야 하는등 불편이 많아 한인회에서 자체 건물을 확보키로 한 것이다.
한편 한인회는 자녀들에게 전적으로 우리나라 교육을 받게 하려는 교포및 주재원들이 상당수에 달해 장기적으로 전일제 한국학교를 건립키로 결정했다.
한인2세들이 우리 문화에 접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귀국후 상급학교로 진학해야 할 주재원 자녀들에게 국내와 같은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는 전일제 학교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그러나 한인회는 교사확보등의 어려움을 감안,건물 구 입이 이뤄지더라도 일단 평일 오후및 토요일에만 한국학교를 운영할 방침이다. 대신 수업이 없는 평일 오전에는 학교시설을 한인들을 위한 문화센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런던=南禎鎬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