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움敎 후계자 피살-右翼조직 한국인이 찔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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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東京=郭在源특파원]도쿄(東京)지하철 독가스테러사건과 관련된것으로 밝혀진 오움진리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8시30분 도쿄 미나토(港)區에 있는 오움진리교 총본부에서 이 교단내「과학기술청」책임■ 인 무라이 히데오(村井秀夫.36)가 괴한으로부터 흉기에 찔려 경찰이 긴급수사에 나섰다.
日 NHK-TV는 사건직후 긴급뉴스를 통해 범인이 한국국적의우익단체 조직원인 서유행(徐裕行.29)씨라고 보도했다.
徐씨는 범행동기를『따끔한 맛을 보이려고 했다』고 밝혔다.
무라이는 오움진리교내에서 2백50명의 조원(組員)을 가진 최대조직 과학기술청의 최고책임자로서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교주의 유력한 후계자중의 한사람인데 교주의 행방은 물론 오움진리교내막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경찰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무라이는 승용차로 총본부에 들어왔다가 다시 외출하러 나오는 순간 보도진 가운데 있던 徐씨가 갑자기 20㎝가량의 흉기로 무라이씨 배를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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