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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레저명소>한강 수상리조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레저명소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최근에는 레포츠열풍을 반영하듯 직접 동참해 즐길수있는 곳애 각광받고있다. 가족단위로 즐길수 있고 땀을 흠뻑 흘릴수있는 체육시설이 구비돼 있다면 더욱 좋다.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레저 혹은 레포츠명소를 매주 한번씩 소개한다.

<편집자 주> 「물 위를 달리는 리조트」인 유람선이 아파트 숲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강심(江心)을 가르고,모터보트들이 날렵하게 물 위를 스쳐 지나간다.
해가 지면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채색된 배 위에서 수상파티가 벌어지고 시낭송회.세미나.연주회로 강변은 분주해진다.
「파격」을 원하는 선남선녀들은 유람선 선상이나 모터보트에서 백년가약을 맺기도 한다.먼 이국(異國)의 얘기가 아니다.서울의젖줄인 한강 이곳 저곳에서 지금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다.
86년부터 운항된 유람선은 이제 「한강의 명물」로 자리잡았다.현재 운항중인 유람선은 6백59명 승선규모의 올림픽 1호부터1백25명의 아라리호까지 모두 8척.지난해 90만명이 유람선을찾았고 올해는 1백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유람선의 요금은 30분이 걸리는 편도의 경우 어른 5천5백원,어린이 2천8백원.
보트와 모터보트도 인기를 끌기는 마찬가지.
요즘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여의도 보트장의 경우 휴일이던지난 16일 1백20척의 보트(페달보트.노보트)와 2척의 모터보트가 모두 가동되는 호황을 누렸다.
보트 비용은 1시간에 5천원이고 모터보트는 1시간에 성인 4천5백원,어린이 2천2백원이다.
한강에서는 타는 재미 뿐만 아니라 「먹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선착장과 보트장측에서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호프점.커피숍들은 그리 비싸지않은 가격에 특색있는 음식을 제공해 가족 나들이객들이나 젊은 연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잠실선착장의 누에나루레스토랑의 경우 수족관이 있어 신선한 해물요리가 특 징이고 뚝섬 위너스마리나의 레스토랑은 피자가 먹을 만하다.
河智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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