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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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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선물로는 노트북·디카·PDP 등 디지털 기기를 많이 한다. 비싸지만 오래 사용하므로 그만큼 값어치를 하기 때문이다. [사진제공=하이마트]


중·고교, 대학의 입학·졸업 선물로 요즘 인기 있고 범용적인 것이 디지털 기기다. 노트북·디지털카메라·PDP 등은 학습 기능은 기본이고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다 갖고 있는데다 수업이나 회사 업무를 하는데도 필요해 선물 받으면 누구나 좋아한다.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두고두고 사용하므로 그만한 값어치는 한다. 전자전문점에 가면 여러 회사 제품을 한눈에 비교해 가며 살 수 있다.

◇노트북=올 신제품들은 내부 성능이 데스크톱 못지않게 좋아지고 가격이 내렸다. 코어2듀오 CPU에 DDR2 메모리가 탑재돼 처리능력이 향상됐다. 메모리 가격도 내려 저렴한 가격에 고용량 메모리 탑재가 가능해졌다. 가격은 100만 원대 안팎이 대부분이다.

하이마트에서는 이달 중 행사 가격으로 80만 원대 노트북을 내놨다. TG삼보의 듀얼코어 CPU에 2기가 메모리, 와이드 화면 노트북을 89만9000원에 판매한다. 아카데미 사은품 5종 세트와 노트북 가방도 준다. 파빌리온 AMD애슬론64 와이드 노트북도 같은 가격에 내놨다. 노트북 백팩과 마우스, 노트북 가방도 함께 준다.

하이마트는 삼성전자의 센스 ‘NT-R70A/A2’ 모델을 선물 상품으로 추천한다. 45나노 공정으로 탄생한 최신사양의 최상급 노트북이다. 하이마트는 엘지 X노트 ‘E300-AP50K’ 모델도 선물로 추천한다. 기존 서브급 노트북보다 화면(13.3인치)이 크면서도 더 가벼워 휴대성이 좋다.

◇디카=2030세대에 있어서 디카는 이제 필수품이다. 이 세대의 디카 보급률은 70% 정도나 된다.

이왕 디카를 선물하기로 했다면 콤팩트 디카 대신 DSLR 카메라를 고려해보는 게 좋다. DSLR은 전문가용으로만 여겨졌으나 요즘 가격이 떨어지면서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콤팩트 디카의 기능에 한계를 느낀 소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DSLR 카메라를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테크노마트에서는 작년보다 가격이 10% 가량 떨어지면서 판매량은 20% 가량 증가했다.

테크노마트 디카 전문매장 삼화전자의 손대승 부장은 “올해는 특히 졸업·입학 선물로 DSLR 카메라를 택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DSLR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새내기에게는 초보자용 제품을, 여학생에게는 슬림한 디자인의 제품을, 고사양급을 원한다면 준전문가용을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고사양대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보다 기능을 익혀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바꿔 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초보자용의 경우 보통 제품 보디(본체)는 60만~70만 원대, 기본렌즈는 10만~40만 원대면 살 수 있다.

캐논 ‘EOS-400D’는 조작이 간편하면서도 고화질·고성능의 사양을 갖췄다. 9점 자동 초점 영역을 두어 촬영 환경과 구도에 맞게 초점 영역을 선택할 수 있다. 소니 ‘A200’모델은 어둡게 촬영된 사진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분석해 밝기·노출·색감 등을 자동 보정해준다. 가격은 70만 원대(보디 기준).

블로그·미니홈피 등을 많이 이용하는 여성들이 자신의 홈페이지 등을 꾸미기 위해 더욱 선명하고 다양한 각도의 이미지를 원하면서 슬림한 디자인의 DSLR카메라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니콘 ‘D40X’모델은 무게가 485g이어서 여성들이 사용하기에도 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가볍다. 촬영한 이미지를 카메라 내에서 편집할 수 있는 이미지 편집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55만 원선(보디기준).

DSLR카메라를 사용해본 적이 있거나 고사양급을 원한다면 준전문가용을 권할 만하다. 보통 제품 보디는 100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렌즈는 50만~100만 원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캐논 ‘EOS-40D’는 저장 방식을 개선해 연사 매수를 17매까지 늘렸다. 가격은 125만 원선(보디 기준). 니콘 ‘D300’은 전원을 넣고 0.13초에 안에 움직이는 피사체의 순간을 촬영할 수 있다. 가격은 187만 원선(보디기준)이다.

◇PMP(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영화·음악을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도구이면서 학습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학생들 선물로 인기다. PMP를 고를 때는 용도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동영상·음악 파일 재생, DMD,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등 제품마다 지원하는 기능이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필요한 기능을 우선해 선택하라는 것이다. 탑재한 CPU칩, 용량, 화면의 크기, 재생시간, 무게 등도 고려해 사는 게 좋다.

하이마트 김남기 바이어는 “학습용 PMP의 경우 제품별로 지원하고 있는 동영상 강의 목록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자신이 수강하는 인터넷 강의를 지원하는 제품을 골라야 하고 추후 학습사이트를 바꾸더라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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