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달러,對마르크貨 반등후 약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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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기대했 던일본 정부의 엔고대책이 마련되고 재할인금리가 인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달러가치의 회복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14일 발표된 일본정부의 엔고관련 긴급대책내용이 이미 사전에 충분히 예측된 것이고,또한 수치목표를 제시하지 않고 흑자규모를 줄이겠다는 어정쩡한 발표에 대해 거래자들이 실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어서 이번 대책마련이 엔화강세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현재 중요한 이슈중 하나인 美日 자동차협상이 결렬될 경우 엔 화강세 진정을 위한 일본정부의 협조요청이 무산되고 무역보복으로 이어진다면 달러약세는 지속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美 달러화는 주초 독일 분데스방크의 금리인하영향과 런던에서 열린 G7재무차관회의에서의 시장안정책 모색 등으로 1.4마르크대를 넘어서는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13일 발표된 미국의 3월중 소매판매고 발표가 예상보다 낮은 전월대비 0.2% 증가에 그치고,소비자물가및 생산자물가상승률 역시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추가적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석되면서 美 달러화는 마르크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서 다시 1.4마르크 밑으로 떨어진가운데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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