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안테나>파리의 韓人택시기사가 쓴 관광정보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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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한국인으로는 유일한 파리의 택시기사 홍세화(洪世和.48)씨가 최근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라는 책을 발간해 화제다.
이 책의 도입부「아! 꿈과 낭만의 도시 빠리에 오세요」에서 홍씨는 10여년간의 택시기사 생활에서 느꼈던 경험담을 토대로 여행객들에게 필요한 파리의 정보를 재미있는 대화체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영업용 택시기사시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프랑스에 망명하기까지의 우여곡절과 프랑스 사회의 단면,그리고 대학시절의 추억등을 담고 있어 소설 이상의 묘미와 감흥을 안겨 준다.
홍씨는 70년대말 한 무역회사 해외지사 근무중 세칭 「남민전(南民戰.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사건」에 연루돼 파리에서관광안내인.택시운전사 등의 직업을 전전하며 17년째 망명생활을하고 있다.
창작과 비평사 刊,3백23쪽,6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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