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賣買 5월이후 가능-현금없이 교체매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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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일반투자자가 주식을 매도(매수)한 뒤 결제가 이뤄지기 전인 매매당일과 다음날에 위탁증거금 없이도 다른 종목을 매수(매도)할 수 있도록 하는「결제기간중 매매주문수탁」이 상반기중 실시되면,고객예탁금이 늘지 않아도 발빠른 단기매매로 주 식거래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또 강세종목과 약세종목간의 활발한교체매매로 주가상승.하락기간이 종전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관계기사 경제섹션26面〉 증권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11일『증관위가 오는 14일 증권거래소 수탁계약준칙을 개정해 결제기간중 매매주문수탁 금지규정을 폐지키로 했으나 당일매매 제도는 증권전산의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실시가 가능해 빨라야 5월중순 이후에나 제도시행 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증권업계에서는 당일매매는 현금 없이도 교체매매가가능해 일종의 대용증권 효과를 내게 돼 주식거래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주식매매후 이틀간 잠겨 있던 자금이 움직일 수 있게 됨으로써 매매주문이 활발해질 것이 라는 분석이다.위탁증거금이 없는 기관은 현재도 당일매매가 가능하나 증거금 40%가 없어도 당일매매가 가능해지는 일반투자자의 경우 단기매매도 늘 것으로 보고 있다.동일종목에 대해서는 현재도 매도 다음날 매수가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다른 종목에 대한 매수도 가능해짐에 따라 강세종목과 약세종목간의 활발한 교체매매도 예상되고있다.이와 관련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주가 움직임에 일반투자자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강세장은 더욱 강세로,약세장은 더욱 약세 로 몰아붙이는 가속도효과로 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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