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공천 단계에서부터 껄끄러운 상대를 만났다.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직능본부 행정자치위원장을 지낸 허준영(55) 전 경찰청장이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의원은 예선·본선 모두 문제 없다고 자신한다. 그는 “공천 신청자 중 중구와 관련된 사람은 한 명도 없어 나만큼 지역을 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를 압도하고 있어 격전지라는 말 자체가 안 맞는다”며 “오히려 한가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외무고시 출신인 허 전 청장은 “외교와 치안 경험을 겸비했고, 고위 공직자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청렴성이 검증된 내가 반드시 공천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집사람이 20년간 필동에 살았고 나는 남대문경찰서장 직을 수행했다”며 지역 인연도 부각시킨다.
이외에 이학봉(59) 뉴라이트중구연합 상임대표와 양지청(49) 서울대 교수, 이윤영(45) 인수위 상임자문위원 등도 공천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대통합민주신당 측에서는 정호준 전 행정관이 재도전할 예정이다. 8선 의원인 정일형 전 외무부 장관의 손자이기도 한 그는 3대에 걸친 ‘가문의 영광’을 실현한다는 포부다. 정 전 행정관은 “할아버지는 항일운동과 건국, 아버지는 민주, 아들은 민생에 투신한다는 시대적 사명으로 정치에 임한다”고 말했다.
이종찬
4월 9일은 총선의 날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탄생으로 권력이동이 시작됐습니다. 다음 관심은 국회 권력 향배입니다.
중앙일보 조인스가 18대 총선 출마 희망자들이 자신의 정보를 올릴 수 있는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유권자는 자기 지역에 누가 출마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출마 희망자는 조인스 사이트에 접속해 주어진 양식에 맞춰 자료를 올려 주십시오.
[4월 총선 격전지를 미리 가다] 서울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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