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시장 판도변화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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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외국의 프로즌 요구르트(Frozen Yogurt,얼린 요구르트) 제품이 잇따라 상륙중인데다 국내 빙과 3사도 최근 유사제품을 냄에 따라 이 제품이 아이스크림 대체상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순수 아이스크림과 프로즌 요구르트의 점유율이 거의 반반수준이다.국내 아이스크림시장(연간 7천억원규모)도 미국과 비슷하게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TCBY.ICBY社 프로즌 요구르트제품이 체인점을 통해 국내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5일에는 미국 허니 힐 팜즈(Honey Hill Farms)사의 「스위티 스팟(Sweety Spot)」 체인점이 서울 명동과 반포동에 각각 개점했다.
허니 힐 팜즈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세계 15개국에 프로즌 요구르트를 수출하는 회사로 하니 힐 주식회사(대표 具帝郁)가 전량 수입,체인 형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하겐다스 한국지사가 프로즌 요구르트를 들여올 계획인가 하면 미국 「스리프티(Thrifty)」사 제품의 수입도 추진되고있다. 프로즌 요구르트는 유지방 함량이 일반 요구르트보다 낮고유산균이 들어있는 「얼린 요구르트」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아이스크림 시장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국내에는 한국티씨비와이가 93년 「빙구르트」 브랜드로 판매하면서 첫선을 보였는데 최근 시장 전망이 밝아져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프로즌 요구르트 시장이 팽창하자 빙그레.해태.롯데가 지난 3월 일제히 「후로즌트」 등의 이름으로 신제품을 내놓았다.그러나국내사 제품은 선진국 프로즌 요구르트(냉동농축발효유)제품과는 달리 단순히 아이스크림에 유산균을 첨가한 「유산 균 함유 아이스크림」이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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