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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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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26면

전준엽 개인전
2월 12일~3월 1일
청작화랑
문의: 02-549-3112

전준엽(55)씨는 다재다능한 화가다. 글을 잘 써서 미술기자로 일했고, 눈이 밝아서 미술관 큐레이터로 전시기획을 했다. 그렇다 해도 그는 화가일 때 가장 그답다. 17번째가 되는 이번 개인전에 그는 지난 몇 년 몰두해 온 산수화를 선보인다. ‘빛의 정원에서’ 연작(사진)은 제목 그대로 자연의 빛, 마음의 정원을 담고 있다. 물감을 화폭에 부은 뒤 입으로 바람을 불어 색이 저절로 제 몸을 이루게끔 하거나, 덧칠 된 물감을 벗겨내는 등 기법의 다양한 시도가 신선하다.

호주 원주민 판화전 ‘겔람의 전설’
2월 20일~3월 1일
고양어울림누리 높빛마슬 전시실
문의: 031-960-0113

호주의 원주민 문화는 우리에게 낯설다. 국내에 비교적 잘 알려진 내륙지방의 ‘애버리지니’와 달리 토레스 해협의 원주민 문화예술은 한국에 소개된 적이 없다. ‘겔람의 전설’은 토레스 해협 원주민만의 독특한 신화 이야기로 겔람과 그의 어머니, 우사의 전설에서 따온 것이다. 전통 조각기법을 활용해 인물과 사건을 표현한 리놀륨(linocut) 판화 33점을 만날 수 있다. 토레스 해협의 문화를 입체적으로 알리기 위해 한국인 사진가 진효숙씨가 촬영한 무아 섬의 다양한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무료.

이탈리아 현대영화제
2월 18~29일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문의: 02-796-0634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이 최근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이탈리아 현대영화를 뽑아 한국 관객 앞에 내놓는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감독들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에서 솜씨를 인정받은 젊은 감독들의 최신작도 선보인다.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파올로 소렌티노의 두 번째 작품 ‘사랑의 결과’(18일)와 1992년 ‘지중해’로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가브리엘 살바토레 감독의 ‘쿼바디스 베이비?’(29일·사진) 등 모두 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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