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山케이블카 上下行2대 승강장서 충돌 셋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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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5일 오후 7시45분쯤 서울중구예장동 남산케이블카 본관 승강장과 산정(山頂)승강장에 진입하던 상.하행선 케이블카 2대가 갑자기 멈추면서 방호벽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승객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운전실에서 모니터를 보며 케이블카를 운전하던 한국삭도공업 운전계장 박광봉(朴光奉.57)씨가 브레이크 제동을 뒤늦게거는 바람에 케이블카가 승강장내의 정차위치를 지나 탑승장 방호벽과 물받이등에 부딪치면서 일어났다.
경찰조사결과 운전기사 朴씨가 이날 오후 6시쯤 동료들과 함께저녁식사를 하면서 소주 반병을 마셔 사고당시의 혈중 알콜농도가0.093%로 나타난 점으로 미뤄 朴씨가 조작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朴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입건,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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