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도 사회참여 강화-11개단체연대 "시민단체協"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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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불교단체들이 불교의 발전과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모색하기 위한협의회를 구성했다.공해추방운동 불교인모임(공추불).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공불련).자비의전화.조국평화통일추진불교인협의회(평불협)등 對사회운동및 봉사활동을 펴온 불교계의 11개 단체는 앞으로 각 단체의 힘을 결집하고 보다 효율적 활동을 위해 1일조계사 문화회관에서 창립법회를 갖고 「불교시민단체협의회」(불민협)를 발족시켰다.
불민협의 상임대표로 임명된 법타(法陀)스님은 『그동안 개별적인 활동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아래 연대를 통해 사회실천.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자는 것이 협의회 결성 취지』라고 밝혔다.이날 채택된 창립선언문은 『한국불교가 사회 의 공동문제에 인식을 같이하며 그 해결과제인 깨달음의 사회화.대중화.현장화는 우리 불자들이 해야할 의무』라고 규정하고▲남북한간의 평화정착과 통일시대의 준비및 자원남용과 환경파괴의 방지▲극도로 마비된 도덕성 회복▲시민경제운동의 활성화 와 경제정의 실천▲복지사회의 구현등에 관한 사업등을 추진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지방화시대를 앞두고 불교도들의 지방의정 참여방안을 연구검토해 지금까지 불교도들이 보였던 정치무관심의 타파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며 소속된 개별 단체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연대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협동을 통해 목표를 달성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무국 산하에 홍보부와 연대조직부.조사자료부.사업부.정책기획실.특별위원회.지역협의회.16인 운영위원회를 두어 정책과 활동방향을 결정하고 추진해나갈 예정이다.불민협은 이달중으로 사무조직의 구성을 완료하고 첫 사업으로 통일 .환경.언론감시등 주제별 공동세미나와 국제종교 심포지엄등을 개최한다.
창립법회에서 확정된 임원은 총재에 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공동대표에 종후.법타.정진.정덕.법륜.도각스님및 목정배교수,김재일.윤소년거사등 9명.불민협에 참여한 불교관련 단체는 공추불.경불련.자비의 전화.평불협을 비롯해 보리방송모니터모 임.불교간병인협회.한국불교청년회.한국불교환경교육원.국가대표선수한마음불자회후원회.가락불교청년회.불교자원봉사연합회등 11개 단체다.
〈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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