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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무궁화길조성 자원봉사 메아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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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내가 심은 무궁화꽃은 민족통일의 상징이 되리라」.
각계각층 1천5백명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올릴 식목일(5일)의 본격적인 무궁화길조성 축제행사를 하루앞둔 4일자유로 1백리길에는 무궁화심기 함성이 메아리쳤다.
中央日報와 문화방송(MBC)이 무궁화애호회(회장 張東喜)와 함께 펼치는「자유로 1백리길 무궁화길 조성 자원봉사」에는 이날일산종고.능곡종고 학생 2백50여명과 인근 주민 3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인근 주민 金상명(50)씨는 『내가 심는 한그루의 무궁화묘목이 민족정기고양은 물론 통일을 이루는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했다. 능곡종고 1년 이규한(李圭漢.16)군은 『앞으로 집에도무궁화를 심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매일 다지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특히 호박가공회사인 (주)호박물산 원장 김길용(金吉龍.49.전북익산군응포면입점리)씨는 자신의 부모가 조국광복을 기념하기 위해 45년에 심었던 수령 50년의 백색단심계 무궁화를흔쾌히 기증,5일 행사에서 주요 인사들과 함께 심을 예정이다 . 金씨는 『국민들이 자유로길을 오가며 이 무궁화를 보면서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또 우진필름(대표 鄭鎭宇)이 지난해 6월 크랭크인,오는 5월초 개봉될 영화『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제작.
출연진이 5일의 식수자원봉사에 나서기로 했다.무궁화를 직접 심을 출연진은 남녀주연인 정보석.황신혜 외에도 박근 형.전무송.
이낙훈.이성웅등 인기 연예인들.
또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소속한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연합」1백20명은 5일 오전.오후 임진각 주변에서 마당밟기등 각종 축하공연을 벌인다.또한 삼성증권(대표이사 安基勳)도 직원50명이 무궁화심기에 참가키로 했다.
헌수성금은 윤병철(尹炳哲)하나은행장의 3백만원에 이어 안우만(安又萬)법무부장관이 1백만원,이준해(李俊海)서울시교육감 50만원,삼성증권 安대표이사 50만원,『무궁화꽃이…』출연진이 1백만원을 각각 보내왔다.
또 시민 홍영표(10만원).민선영(3만원).강금성(2만원).
동우자(1만원)씨도 무궁화묘목을 사는데 보태달라고 성의를 표시해왔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5일 안전관리를 위해 사이드카20대를 동원키로 했으며 삼성전자는 버스 20대를,경찰청은 브라스밴드를 각각 지원키로 했다.
〈金泳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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