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비상=단순 수치로 보면 지난달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10년간 평균적인 2월 상승률(0.6%)보다 낮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주로 구입하는 156개 품목을 대상으로 산출한 생활물가는 0.7% 올라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게다가 지난해 흉작과 겨울 한파로 감자.시금치.풋고추 등이 10% 이상 올라 농축산물 구입 부담도 늘었다. 도시가스 요금이 4.1% 올랐고, 아파트 관리비도 2.5% 상승했다.
문제는 3월이다. 대학 등록금과 고등학교 수업료가 7~10% 올랐고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과 일부 지역의 상하수도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다.
◇원자재 수급난=유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두바이유는 1일 배럴당 30.17달러로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30달러 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평균보다 3.38달러나 오른 수준이다.
장세정.김영훈 기자<filich@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yks233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