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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癌 체외수술 국내 첫성공-서울대병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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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대병원 이상은(李相殷.비뇨기과).김상준(金相駿.일반외과)교수팀은 지난 21일 선천적으로 신장이 하나밖에 없는 단신(單腎)에서 암이 생긴 高모(62)씨의 신장을 몸밖으로 떼내 암부위를 완전히 제거한후 다시 환자의 몸에 이식하는 신장 자가 이식술을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단신은 1천~1천5백명당 한명꼴로 생기는 선천성 기형.이전에는 단신에 신장암이 발생했을 경우 체내에서 암부위를 절제하거나신장을 완전 제거한 후 혈액투석을 하는 방법이 쓰여 왔다.
혈액투석은 비용과 부작용 사회활동 제한 등이 문제가 되고 체내수술의 경우 암부위의 완전제거가 어려우며 출혈.신장손상등 합병증도 많았다는 것.
이번에 시행한 체외 암제거술은 몸밖으로 떼낸 신장을 얼음속에넣고 암부위를 완전 제거한 후 수술시 손상됐던 신우신배.신혈관등을 재건한후 다시 이식한 것으로 12시간이 소요됐다.
李교수는『선진국에서도 몇몇 대형 의료센터에서만 시행되고 있던어려운 수술기법을 성공해 신장암 치료에 새 길을 열었을 뿐 아니라 신장혈관 재건술 등의 복잡한 신장 성형술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黃世喜본사의학전문기자 .醫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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