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자원봉사 外大,성적에 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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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국외국어대에 오는 6월말 실시되는 지자체선거에서의 자원봉사활동을 학기말고사 성적에 반영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이 학교 법학과 변해철(卞海喆)교수는 28일 자신의 1학년 전공필수 3학점 과목인「헌법학」을 수강하는 1백50명 전원에게지자체선거 자원봉사요원으로 활동하도록 하고,소감.문제점.개선방향등을 리포트로 제출받아 수업평가를 하기로 결정 했다.
여름방학 기간중 치러지는 선거에서 어떤 봉사활동을 했는지를 평가,1.2학기가 속강(續講)으로 짜여진「헌법학」의 2학기 성적에 20% 반영할 계획이라고 卞교수는 밝혔다.
卞교수는『언론보도를 통해 자원봉사요원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은데다 대학교육이란 어차피 현실을 외면한채 이루어질 수 없는것이므로 공부도 하고 봉사도 한다는 차원에서 현장실습을 하도록했다』며『강의실에서 책으로 배우는 이론뿐 아니 라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키 위해서는 우리 젊은 세대가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것인지 학생들이 이번 현장학습을 통해 깨달을 수 있는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중앙선관위측과 협의,주로 부정선거감시활동과 선거당일투.개표 감시활동에 투입될 예정이다.
〈金玄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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