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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메모>윤강미전/박영남전/원경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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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41면

<윤강미전> 형상적이고 표현성 강한 그림을 그려온 젊은 작가 윤강미(尹康美.30)씨의 개인전이 30일까지 대구 인공갤러리에서 열린다.
『일요일의 드라이브』『오후의 그늘』『물뿌리기』등 소개작은 평범한 일상의 사진을 캔버스위에 편평하게 늘어놓은 것처럼 상투적으로 보인다.
프랑스 신구상회화를 닮아 보이기도 하는 그녀의 그림은 몇가지로 한정된 색을 강렬하게 사용해 일상속에 정지한 시간을 그림으로 박제해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尹씨는 영남대 회화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마쳤다.개인전은 이번이 세번째다.
(053(422)6538)<박영남전>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작가의 체온을 그림속에 옮기는 작업을 해온 박영남(46)씨의 개인전이 열린다.
가나화랑에서 29일부터 4월8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은 『블랙 앤드 화이트』연작 40여점.
『블랙 앤드 화이트』연작은 검은색과 흰색의 단순한 대비속에 색감의 변주를 통해 감정있는 추상의 세계를 그린 작품들이다.
서울대미대 서양화과를 마친 박씨는 뉴욕시립대 대학원에 유학했다. (733)4545<원경환전> 미니멀리즘계열의 개념적 흙작업을 해온원경환(元慶煥.41)씨의 근작전이 30일까지 가인화랑에서 열리고 있다.얇은 흙판을 켜켜로 쌓아올리거나 직육면체의 흙덩어리에빗금흔적만 남긴 작품 및 손으로 대강 주물러 원형 홈을 남긴 작업등 『토생금(土生金)』연작 10여점을 전시중이다.
흙속에서 형태(金)를 찾아간다는게 元씨의 『토생금』에 담긴 의미.자연의 하찮은 물건이라 해도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적어도 창조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게 마련인데 흙으로 만든 형태 속에서창조과정의 의미를 제시해주는게 작품의 내용이다.
((733)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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