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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동유럽공장, 슬로바키아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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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현대차가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동유럽 공장 부지로 슬로바키아 북부 질리나를 선정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FT는 "현대차가 13억달러 규모의 동유럽 공장 부지로 폴란드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슬로바키아를 선정한 것으로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며 "현대차가 2일 시작하는 제네바 모토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동유럽 공장부지의 선정 및 발표 일자를 최종 검토 중"이라며 "슬로바키아가 현재까지 유력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유럽공장 부지가 최종 선정되면 2분기 내 착공에 들어가 2007년부터 연간 30만대의 소형차(기아차 모델)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만든 차량은 모두 서유럽으로 수출된다. 이 회사는 또 동유럽 공장을 통해 유럽 시장규모를 두배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번 현대차 동유럽 공장 부지 선정에서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등 양국은 법인세 감면 등 세제 혜택뿐 아니라 공장부지 무료 제공, 인프라 건설 등의 각종 지원책을 내놓으며 경쟁을 벌여왔다.

폴란드는 이에 앞서 도요타와 푸조-시트로엥 공장 유치에 실패했다.

장정훈.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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