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山부도 피해기업 광주.전남 은행 대출규모 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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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덕산그룹 부도 관련 피해기업에 대한 광주.전남지역 은행들의 긴급자금대출 총규모가 14일 현재 3백13개업체에 4백15억2천9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 대출실적은▲조흥은 24억2천4백만원(13개 업체)▲상업은 10억원(1)▲제일은 16억8천만원(11)▲한일은 8억5천만원(3)▲서울신탁은 2억2천만원(2)▲신한은 22억7천만원(3)▲한미은 4억원(2)▲외환은 12억7천4백만 원(8)▲하나은 4억4천만원(4)▲동남은 4억4천5백만원(2)▲평화은 1억원(1)▲기업은 3억3천만원(3)▲국민은 2억3천4백만원(2)▲광주은 2백93억6천2백만원(2백55)▲전북은 5억원(3)등이다. ○…광주지역 은행이 덕산부도 관련 긴급자금 일부를 대출규정을 어긴채 특정 업체에 대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덕산부도 관련 피해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신한은행 광주지점에서 광주남양건설에 대출한 20억원과 11일 상업은행 광주지점이 모업체에 대출한 10억원의 긴급자금은 이들 업체가 직접 피해를 보지 않았는데도 직접 피해업체 자격으로 대 출됐다는 것. 직접피해업체의 경우 피해 상당액 한도내에서 제한없이 긴급자금 대출이 가능하나 간접피해업체의 경우 2억원이내에서 대출하도록 돼있고 피해가 없는 업체는 대출이 불가능하다.
특히 이들 긴급자금은 연리 9%로 일반대출 자금 13%보다 낮아 이들 은행이 긴급대출을 빌미삼아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고 있다고 피해업체들은 주장했다.
○…광주지법 신청과에는 14일 무등건설이 건립중인 전남나주시남내동 무등파크아파트 부지 4천5백19평방m에 대해 입주예정자85명이 부동산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등 20여건의 가처분.
가압류 신청이 추가 접수됐다.
○…광주시의회 황일봉(黃一奉)운영위원장은 14일 성명을 내고『공안사범에 대해서는 전광석화같던 검찰이 덕산부도에 대해선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1조원이 넘는 부도사태를 지금까지 수사하지 않는 이유를 분명히 밝히라』고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光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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