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국교교사 여성점유율 급격히 높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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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全州=徐亨植기자]전북도내 올해 초등교사 임용고시 합격자중 여성이 96%를 차지하는 등 국교교사의 여성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교사 임용고시 합격자 1백30명중 여성이 1백24명으로 96%를 차지한 반면 남성은 단 6명에 불과했다. 초등임용고시 실시 첫해인 지난해에도 합격자 50명중 남성은 단 7명뿐이었고 여성이 43명으로 전체의 86%였다.
이같은 국교교사의 여성화는 앞으로 계속 심화될 것으로 전망돼교육전문가들은 국교생들의 인성형성 과정에서 교사의 성비(性比)불균형에 따른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교육청관계자는『남자 아이들이 국교입학 전부터 여강사가 주축을 이루는 유치원.미술학원등 각종 사설학원을 다녀 여성화되는 경향이 나타나는등 인격형성의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며『국교에 입학해서도 여교사가 많아 이들 학생들이 자칫 여성 화.중성화될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처럼 초등교사 임용고시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남성들이 초등교사직을 기피하기 때문으로,올해 전주교대 졸업생 2백20명중 남학생은 23명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전주교대는 신입생 선발 규정에 남녀학생중 어느 한쪽성비율이 75%를 넘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해마다 여학생이 75%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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