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사람들>일산 백송마을 대림아파트부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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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일산신도시 백송마을 대림아파트부녀회가 각종 서적을 모아 독서방을 열고 자원봉사로 독서방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웃의부러움을 사고 있다.
일산신도시의 경우 첫 입주 이후 2년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도서관이 단 한곳도 마련되지 않아 주민들이 「독서갈증」을 느껴왔다. 이에따라 부녀회는 지난해8월 아파트 관리사무소내 2층에있는 주민공동복지시설 공간(5.5평)에 주민투표를 통해 독서방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녀회는 우선 주민들을 대상으로 1천2백여권의 각종 서적을 모으고 재활용품 판매수익금등을 적립해 모은 부녀회기금 1백20만원으로 신간서적 8백여권을 구입,총 2천여권의 장서를 갖춘뒤16인용 책상과 붙박이 원목책장등을 준비해 지난 2월10일 독서방을 열었다.
부녀회원 23명과 자원봉사 주민 17명등 40명의 운영위원이하루에 한명씩 번갈아 관리를 맡고 있으며 매주 월~금요일 오후2~5시까지 하루 3시간씩 문을 연다.
동화책에서부터 소설.잡지.단행본.취미서적등을 고루 갖춘 독서방에서는 하루 평균 1백여명의 주민들에게 3일 단위로 책을 빌려주고 있다.
이영순(李英順.44)부녀회장은 『부녀회의 기금을 더 늘려 점차 전문서적도 구입해 독서의 생활화운동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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