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염원등 정리한 낙동강水系圖 10일 완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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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낙동강수계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오염원들과 강유역의 실태등을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낙동강수계도(水系圖)가 10일 완성됐다.
낙동강환경관리청이 낙동강발원지인 강원도태백시 황지못에서 낙동강하구언까지 5백21㎞를 39개 구간으로 나눠 논.밭.임야.대지.목장.오염원 배출업소수.배출량.축산폐수등을 구간및 수계별로정리한 이 지도는 가로 0.8m,세로 1.2m크기.
낙동강수계를 따라 1번에서 39번까지 구간별로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구간별 오염원등이 표시돼 있기 때문에 오염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오염원을 추적하기 쉽도록 돼 있다.
실제 사례를 보면 대구시신천과 금호강합류지점 사이인 22번 구간의 경우 유역면적 3백20.8평방㎞에 인구 1백2만3천명,소 6천5백11마리,배출업소(1~5종)9백28곳등 관련자료가 번호만 찾으면 일목요연하게 나타난다.
종전의 수계도는 낙동강유역내 금호.형산.태화강등 7개 강의 수계만을 중심으로 물의 흐름위주로 제작돼 오염원을 추적하는 데무리가 있었다.
또 행정기관들이 제각각 작성한 것이어서 낙동강 전체 수계를 한눈에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낙동강환경관리청은 지난해 5월 개청된 이후 수계관리과 공무원10여명을 비롯한 일선 시.군공무원등 연인원 1만여명을 동원해황지못에서 낙동강하구언까지를 10여개월동안 훑고다닌 끝에 이 수계도를 완성했다.
특히 이같은 노력으로 그동안 잘못 알려져 온 수계들을 찾아내정정하는 등의 성과도 많았다.
[昌原=金相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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