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POS도입 확산-독립점포 3천여곳 설치계획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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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체인화되지 않은 독립 슈퍼마켓에도 앞으로 첨단 유통설비인 판매시점관리(POS)시스템이 등장한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는 8일 내년도 유통시장 전면개방에대비,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한국다이코통신.한국정보통신 등 관련업체와 계약을 맺고 내달초부터 전국 3천여 조합원 점포에 POS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깔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 조합에 가입치 않은 영세한 동네 슈퍼는 이 계획과 무관하다. POS시스템은 판매시점에서의 정확한 재고관리를 통해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경영기법으로 유통업 현대화에 필수적이다. 슈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가 추진하는 방식은 93년 다이코통신이 선보였던 네트워크POS시스템이다.
개별 점포의 POS기기를 다이코통신의 호스트컴퓨터와 연결,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함으로써 독립 슈퍼마켓들도 기업형 체인점포처럼각종 데이터 및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연합회는 현재 한국정보통신.현대테크 등과 POS 관련기기의 납품계약을 추진중이며 다이코통신측과는 서비스요금이 월20만원을넘지않는 선에서 사용계약을 협의중이다.
또 슈퍼점주가 2백만~4백만원에 이르는 POS기기 구입부담을줄일 수 있도록 36~50개월에 분납하거나 매월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대금으로 납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정부가 지원하는 유통정보화 자금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개별업체에 지원하는 정보통신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柳秦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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