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선>"사랑은 블루"연주役 유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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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드라마도 재미있고 MC도 매력있고 패션공부도 계속 해야되고….힘들지만 모두 도전해 볼래요.』수영선수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SBS미니시리즈 『사랑은 블루』에서「보신탕집 딸」연주역을맡아 열연중인 미스유니버시티 출신의 유혜정(22).
동료 다이빙선수 혜진(전도연扮)과 단짝으로 어울려 다니다「개소주집 아들」운오(권해효扮)를 만나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극중다이빙 장면을 촬영하다 시퍼렇게 멍든 얼굴이 화면에 그대로 나가기도 했지만 어린시절 부산광안리와 제주도에 살면 서 몸에 밴수영실력을 1백71㎝.48㎏의 늘씬한 몸매와 함께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원래는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어요.지난해 친구의 권유로 참가한 미스유니버시티 경연대회에서 뜻하지 않게 1위를 차지하는바람에 방송계로 들어섰죠.』 파리유학을 꿈꾸던 유혜정은 방송과인연을 맺게 되면서 프랑스계 패션전문학교인 에스모드 서울분교는2학년까지 마치고 당분간 휴학중이다.이달초 개국한 여성전용 케이블채널인 GTV의『패션1번가』 MC를 맡아 신인답지 않게 능숙한 솜씨를 발휘하는등 만능 탤런트로서의 면모를 보이자 벌써부터 영화.CF.케이블TV등에서 출연제의가 쇄도하고 있다.73년10월6일 부산생.지난달 사이판에서 열린 세계 낚시대회에까지 참석한 「여류 강태공」이기도 하다.
芮榮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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