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사장 내정된 김신배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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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SK텔레콤은 사임한 표문수 사장 후임에 김신배(51) 전략기획부문장(전무)을 내정했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표문수 사장의 퇴진 이후 사내 조직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SK텔레콤을 재도약시킬 적임자로 김전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내정자는 다음달 12일 주총에서 사장으로 선임된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김내정자는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으며 삼성전자 등을 거쳐 1995년 SK텔레콤에 사업전략담당 이사로 입사했다. 이후 수도권 지사장.전략기획부문장 등을 거쳤다.

김내정자는 "전임 표문수 사장이 추진해온 사업을 이어나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내정자는 공대 출신으로 기술 분야에 대한 이해가 깊은데다 전략기획.마케팅 등의 업무를 두루 거쳐 일찍부터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아 왔다.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손길승 회장뿐 아니라 최태원 SK㈜ 회장과 표문수 사장.최재원 부사장 등 오너 일가가 전격 퇴진한 SK텔레콤은 이날 김사장 내정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나로통신의 사외이사이기도한 김내정자는 하나로통신 윤창번 사장과는 처남매부 간이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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