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표문수 사장의 퇴진 이후 사내 조직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SK텔레콤을 재도약시킬 적임자로 김전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내정자는 다음달 12일 주총에서 사장으로 선임된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김내정자는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으며 삼성전자 등을 거쳐 1995년 SK텔레콤에 사업전략담당 이사로 입사했다. 이후 수도권 지사장.전략기획부문장 등을 거쳤다.
김내정자는 "전임 표문수 사장이 추진해온 사업을 이어나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내정자는 공대 출신으로 기술 분야에 대한 이해가 깊은데다 전략기획.마케팅 등의 업무를 두루 거쳐 일찍부터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아 왔다.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손길승 회장뿐 아니라 최태원 SK㈜ 회장과 표문수 사장.최재원 부사장 등 오너 일가가 전격 퇴진한 SK텔레콤은 이날 김사장 내정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나로통신의 사외이사이기도한 김내정자는 하나로통신 윤창번 사장과는 처남매부 간이다.
염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