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사상최저기록-美.日.獨등 중앙銀 공조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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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李璋圭.東京=郭在源특파원]美달러화가 3일 미국등 15개국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뉴욕시장에서 한때 달러당93엔대까지 곤두박질하는등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일제히 폭락했다.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오전 달러화가 94.90엔까지 떨어지자 달러화 하락을 막기위해 뉴욕외환시장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연준리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한때 93.85엔까지 떨어졌다가 94.10엔으로 회복됐다.
〈관계기사 3,7面〉 달러화는 런던시장에서도 전날에 비해 2.1엔이나 폭락,달러당 94.40엔에 거래됐으며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4360마르크를 기록,최근 2년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달러화가 폭락하자 독일 분데스방크와 영국 잉글랜드은행등 15개 중앙은행이 공조체제를 구축,세차례에 걸쳐 달러화의 하락을 저지하기 위한 시장개입에 나섰으나 달러화의 방어에 실패했다.뉴욕.런던에 이어 도쿄(東京)시장에서도 달러화는 지 난해 11월2일 기록한 달러당 96.11엔의 사상최저치를 또다시 경신,이날 오후5시 현재 달러당 95.28엔까지 추락했다.
한편 美 다우존스 공업지수는 이날 오전 9.34달러(0.23%)하락한 3천9백70.59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원화환율도 1백엔에 8백40원57전으로 전날(8백27원79전)보다 12원78전이 오르면서 이틀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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