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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지금>노원 역세권-지하철7호선 하반기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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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서울 동북부 중심위치에 자리잡은 상계지역은 옛마을인 원터.간촌.샘말.갈월.당고개등이 한천의 위쪽(上溪)에 있어 유래된 지명이다.1988년1월1일자로 도봉구에서 노원구로 분리됐으며 85년부터 택지개발사업이 실시돼 상계.중계.하계동 일대에 9만여가구의 아파트단지가 형성됐다.규모로 따지면 분당.일산 신도시에버금간다.주민 대부분이 소비성향이 높은 30대 전후 계층으로 구성된데다 시내중심가와 연결되는 교통망이 불편해 자연히 지역권안에서 소비활동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어 자체 흡수력이 어느 상권보다 높은 편이다.
현재 이 지역의 핵심상권으로는 노원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지역이다.92년 9월에 개점한 미도파백화점 주변과 화랑예식장 주변 상권이 특히 활성화돼 있다.이 지역 백화점 가운데 가장 강력한 고객흡인력을 구축하고 있는 미도파백화점은 지 하4층,지상11층의 연면적 2만여평 규모에 매장면적 7천여평으로 도봉구.
창동.의정부지역의 소비자까지 유입시키고 있다.
미도파백화점의 개점은 화랑예식장 주변 소매점의 판도변화를 불러 백화점에 입점하지 못한 캐주얼 의류점이나 커피 및 피자전문점이 백화점 상권과 상호보완관계를 가지며 성업중이다.
화랑예식장 주변 상가 시세는 10평 기준 평당 임대료 5백만원에 최상급지의 경우 권리금이 점포당 1억4천만~1억5천만원을호가한다.
지역밀착형으로 탄탄한 기반을 갖춘상계상권은 앞으로 또 한번 큰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금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이 노원역에서 4호선과환승되고 현재 건설중인 중계신시가지 민영아파트와 중형평대의 주공아파트가 완공되면 노원역상권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또 총2만여평의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이 검토되고 있어 상업시설의 확대가 예상된다.이는 노원구청과 노원역 사이 상권에 가장 큰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현재 노원역 이용승객은 하루 약 4만8천명 정도나 교차환승역형성으로 상권내 소비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때를 같이해 역세상권이 확대된다면 이 지역 최대의 거대상권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숙박시설과 레저.스포츠시설이 부족한 실정이고주민들의 학력수준에 비해 문화.예술공간도 절대적으로 모자란다.
상계지구내 상업용지가 15만여평에 불과한 것도 상권의 거대화를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상권형성의 주요 배후 구매세력인 주공아파트의 매매가격은 24평형이 8천5백만~1억원(전세가 5천5백만~6천만원),28평형이 1억1천만~1억3천만원(6천만~6천5백만원),32평형이 1억3천5백만~1억6천만원(7천3백만~8천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權震榮〈K&K컨설팅 대표.(501)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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