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2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퍼만대 교정에서 열린 유세 집회에서 군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그린빌 AP=연합뉴스]
“모든 공화당 후보들에 대해선 강한 이견이 있다”며 “공화당 주요 후보들에겐 이라크의 미군을 어떻게 철수할지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굳이 선택하자면 쉽다. 부시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을 종식하겠다고 약속한 유일한 공화당 후보는 매케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매케인은 입법과정에서 건전하고 초당파적으로 일하려고 노력한 만큼 그는 미국을 위해 공화당의 경계를 넘는 좀 더 광범위한 선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29일 공화당 프라이머리가 실시되는 플로리다엔 은퇴한 뉴요커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의 지지는 매케인의 상승세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매케인은 24일 발표된 이곳의 3개 여론조사 평균치에서 지지율 27%로 1위를 차지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25%,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6%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6일)에선 오바마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흑인 투표자가 전체의 50%가량 되기 때문이다. 24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 조그비의 이곳에 대한 공동조사 결과 오바마는 39%의 지지율로 힐러리(24%)와 이곳 태생인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19%)을 크게 앞섰다. 힐러리는 이곳을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맡기고 자신은 캘리포니아·뉴욕·뉴저지 등 ‘수퍼 화요일(2월 5일)’의 핵심 지역을 주로 공략했다. 힐러리 측은 뉴욕 타임스의 지지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의 격차를 좁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이상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