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소프트웨어 이동백화점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싼 값으로 판매하는 첨단(?)트럭이 등장,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용산전자단지에 위치한 한국통신 소프트웨어플라자는 지난해말 4.5t트럭 2대를 개조해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이동백화점을 개설,운영에 나섰다.
지금까지 서울에서는 매일 오후1~6시 명동.신촌.대학로등과 부산의 경우 광복동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 1주일간 머무르면서 소프트웨어를 판매해 왔다.지난달에는 한국통신 부산지역정보센터가 운영하는 트럭이 무주리조트에 파 견돼 장거리출장판매를 하기도 했다.
한국통신측은 『지역주민에게 컴퓨터로 대변되는 정보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이윤없이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금액도 전액 영세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돌아간다』고 밝혔다.이동백화점에서판매되는 소프트웨어의 가격은 시중가의 40~85 % 정도.시중가 27만5천원인 「곽영일 생활영어」가 17만6천원에,PC교육용 프로그램인 「PC마스타」가 60% 인하된 1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아울러 일반 응용소프트웨어는 물론 교육용 소프트웨어.게임소프트웨어등 일반 매장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다양한 최신제품을 구비해 놓고 있다.
이동백화점 담당자인 정태환(鄭太煥)씨는 『미리 예고하고 찾아가는 것도 아닌데 최근들어 서울의 경우 하루 판매액이 50만~1백만원에 이를 정도로 호응이 높아졌다』며 『정보화사회의 전도사라는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앞으로 소프트웨 어 이동백화점은 인천 월미축제.대구 달구벌축제.경남의 진해군항제등 전국 각지역의 주요 문화예술행사장을 찾아갈 계획으로 있어 각종행사장의 새로운 명물이 될 전망이다.(02)(711)0500.
金政郁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