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 100개 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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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 수가 100개를 넘었다.

24일 산업자원부(이하 산자부)가 지난해 말 세계일류상품발전심의위원회(위원장 오영호 차관) 심의를 거쳐 발표한 '세계일류상품' 자격심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100개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유율 1위 품목을 보면, 메모리반도체, TFT-LCD, LNG운반선 등 대기업 제품부터 오토바이용 헬멧, 사이클용 신발 등 중소기업 제품까지 다양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국내 생산이 155억 달러로 세계시장의 45%를 차지했으며, TFT-LCD는 47%, LNG운반선은 63%에 달했다.

오토바이용 헬멧(점유율 32%)과 사이클용 신발(점유율 31%)도 세계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해 전년도에 이어 1위자리를 고수했다.

산자부는 수출품목을 다양화·고급화하고, 새로운 수출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2001년부터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세계일류상품'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2001년부터 120개 품목을 선정한 이후 현재까지 583개 품목, 657개 기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해당 기업에 대해서는 기술과 디자인 개발부터 금융·인력·해외마케팅까지 산자부의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또 '세계일류 한국상품전' 및 해외전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해외전문세일즈단 파견 등과 같은 해외마케팅 지원과 함께, 디자인 개발 지원, 기술개발사업 및 병영지정업체 선정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산자부가 주최하고 산업기술재단이 주관하는 '2007년 하반기 세계일류상품기업 인증서 수여식'은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

수여식에서는 CSP기판(㈜삼성전기), 자동차 자체제조 로봇(㈜현대중공업), 풍구(㈜서울엔지니어링) 등 28개 품목, 32개 생산기업에 인증서를 수여한다.

이날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세계일류가 되기 위해선 기업인과 근로자의 끊임없는 노력과 적극적인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세계일류상품에 대한 기업의 니즈(Needs)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 밝힐 예정이다.(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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